강원 영동 북부 최대 고비, 모레까지 최고 300mm 이상_포커 온라인 플래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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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장맛비 현재 상황과 앞으로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지금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은 어딘가요?

[기자]

밤이 되면서 비구름의 세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는데요.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지금 이 시각 위험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강원도 고성의 북천교입니다.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카메라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데요.

지금 이 지역엔 시간당 20mm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고 호우경보 발효 중입니다.

다리 아래의 소하천이 급류로 불어날 수 있어 주변에 계신 분들은 접근을 피해주십시오.

조금 더 남쪽의 속초로 가보면요.

파도가 거세게 밀려오고 불빛을 환하게 밝힌 풍경이 보입니다.

역시 호우경보 지역으로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비의 고비인 내일 오전까지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해주십시오.

다음은 역시 호우경보 내려진 양양입니다.

국도 44호선 한계령으로 도로는 이미 많은 비로 일부 침수가 됐고요.

현재 고성, 속초, 양양지역 산사태 경보 내려져있습니다.

산 비탈면 근처나 붕괴 위험지역에 계시면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강릉 주문진항입니다.

저기압이 동반한 강한 바람 때문에 현재 동해 남부 해상에 풍랑주의보 발효 중입니다.

내일까지 최고 3,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고요.

동해안지역은 주말 내내 너울성 파도에도 주의하셔야합니다.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갑자기 넘어올 수 있어 안전에 주의하셔야합니다.

[앵커]

강한 비가 주로 동해안에 집중되고 있는데 호우특보가 내려진 곳도 많군요.

[기자]

레이더 영상을 보면 낮 동안 비가 주춤했지만 밤부터 빗줄기가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보여드린 동해안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장마전선이 동반한 저기압에서 다시 강한 동풍이 불어와 비구름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붉게 보이는 시간당 50mm의 폭우, 밤새 강원도 고성과 속초 등 영동 북부에 집중되겠습니다.

최대 고비는 내일 아침까지입니다.

태백산맥에 의한 지형적 효과에 상층 찬 공기까지 밀려와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모레까지 강원 영동 북부를 중심으로 최고 300mm 이상, 경북 동해안에도 150mm의 큰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이미 폭우 피해가 큰데 주말 동안 또 비가 많이 내린다니 걱정스럽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와 오늘 내린 비의 양을 봤더니, 강원 산지에 300mm 이상, 영덕과 울진, 태안, 부산 등 해안지역에서도 200mm를 넘었는데요.

그렇다면 주말까지 나흘동안 누적 강수량이 최대 500mm를 넘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엔 이미 지난달 30일에도 200mm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상관측 이후 6월 강수량으론 가장 많았고 침수 피해가 심각했는데요.

올 여름 장마전선은 주기적으로 저기압을 동반한 채 강한 비를 몰고 오고 있어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저기압이 장마전선으로 수증기를 끌어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는 데다 북쪽의 찬 공기까지 밀려와 더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는 건데요.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비가 오래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앵커]

올 여름 장마, 피해가 크다 보니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데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먼저 올 장마기간에 얼마나 많은 비가 왔는지 보겠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올 장마는 지난달 24일에 시작됐는데요.

장마가 시작된지 한달이 지난 오늘까지 제주 한라산엔 1,600mm 이상, 지리산 부근과 부산, 울산에서도 700에서 900mm의 비가 왔습니다.

비는 주로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산지와 경남 남해안, 동해안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 장마가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요.

평년 수준이 350mm 안팎인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데요.

장마기간 역시 한달 남짓 이어지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불확실합니다.

최근 7월인데도 예년보다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북쪽 찬 공기의 세력이 유난히 강해 장마전선을 밀어올릴,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주에도 장마전선이 다시 우리나라를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겠고요.

특히 중부지방의 경우 8월 초까지도 강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남아있어 폭우에 대한 대비를 계속 이어가야겠습니다.